RED HAMMER DESIGN

복수 전공으로 신청한 상담심리학이, 전공과목 9학점을 더 채워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해서 그냥.. 취소하고 바로 졸업 신청했던 바보 같은 썰을 풀고 싶었지만 의도하지 않게 진지한 모드로 샤 샥 이제 숨통이 트였으니, 좋아하는 운동도 하고 그림도 많이 그리고 사진도 많이 찍고 다녀야지. 고생했다 나 새끼!

어떤 바람이 불었는지 몰라도, 그냥 그런 날이 있는 것 같다. 늘 뭔갈 찍고 수집하고, 또 정리하고 꺼내보고 회상하고. 근데 또 그 순간 순간이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싶은 그런 마음. 소니나 캐논 카메라를 만져봐도 니콘이 제일 색감이 따뜻하고 좋아서.홀린 듯 산, D7000! 최저가 검색해서 중고로 구매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은, 니콘 D7000. 서툴고 어렵지만 차근차근. 맨날 쪼물딱 거리면 좋은 사진도 찍을 수 있겠지.

#01 도시재생신문 3호를 끝으로, 2022년 도시재생 신문이 끝이 났다. 지금 회사에 처음 들어와 맡게 된 도시재생신문 작업은 그동안 말에 뼈와 가시가 많은 피드백으로 힘들게 작업하곤 했는데. 이번엔 여느 때와 다르게 힘도 빼고, 모던하고 깔끔하고 각지게 만드니 서로가 행복했다. 킥오프 미팅의 힘인가.. 클라이언트가 깔끔하고 행간 넓은 스타일을 좋아해서, 비슷한 레퍼런스를 잔뜩 찾아가서 이야기 나누고 진행했는데. 여백 많이 주고 이런 것 좋아하신다고 웃으면서 대화했던 게 아직도 눈에 선하다. 덕분에, 많은 스타일로 시도해볼 수 있었던 값진 편집 작업이었다. 내년엔 조금 편해지려나 했었는데 내년 작업도 우리 회사가 단독으로 맡게 되었다고.. 물론 전담 디자이너는 나다..땨흑 🥲 맨날 핀잔 먹어서 싫어하시..

저번 주 토요일, 봉시코기가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으로 놀러 왔는데. 늘 놀러 오면 방을 잡고 같이 놀던가 아니면 여행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이번 주는 특별하게 우리 집! 본가로 초대된 봉시코기와 부모님과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차봉이 타고 가족 나들이 같은 데이트도 하고, 집에 와서 맛있는 수육 하고 연어랑 뇸뇸뇸. 바리바리 보따리장수처럼 짐을 싸들고 온 봉시코기의 손에 들린 플레이 제트. 요고 하나 있으면, 모니터랑 연결해서 영화도 볼 수 있고 신세계라고 자랑했었는데 설문 참여했다가 받았다면서, 이미 집에 하나 있다고. 하나를 들고 와 방 모니터에다 호로로로맄 설치해줬는데 맨날 봉시코기한테 방구석 1열 영화관이냐고 놀렸었는데 내방도 그렇게 바꾸어 주는 그를 보..

여느 때와 다름없던 날, 곧 생일 시즌이 다가오기도 하고 봉시코기가 생일 선물 뭐 가지고 싶냐고 질문을 던져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아이패드 12.9인치! 를 외쳤습니다. 근데 금액대가 비싸서 다른 거 사달라고 해야 디👀 하면서 있었는데 (액세서리 같은 지속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 이틀 뒤 봉시코기가 그래서! 블랙이 좋지?라고 물어보면서 뭔지 모르는데 어떻게 답변하냐고 퉁명스럽게 받아쳤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패드는 강의 필기용+ 그림 그릴 거 + 넷플릭스용으로 사용하던 아이패드 미니 5세대인데요. 그래도 4년 가까이 써도 아직도 썡쌩잘 돌아가는 거 보면 애플은 역시 애플인가 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냥 출근 준비하고 출근해서 영혼까지 쥐어짜 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뜨..

지난번 오라운드를 통해 케이스를 주문제작하면서, 봉시코기 케이스는 와우프레스를 통해서 만들어 줬는데. 사실 조금 인쇄가 생각한 것만큼 안 나온 불편함과 카드케이스에 익숙해진 우리는 카드케이스가 시급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찾고 찾고 또 찾은 업체! 몬스퍼에서 카드케이스 주문 제작했습니다! 포토샵도 가능하고, 일러스트도 가능해서 포토샵 전용으로 주문을 챠라라락! 11/14일 오전에 출근하자마자 칼선에 작업물 올려서 메일 보내고! 입금도 호다다닥! 제작 후 수령기간은 14일 제작 - 15일 발송 - 16일 수령! 요만하면 진짜 칼같이 왔어요! 처음에는 꽉 들어맞아서 카드를 빼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기 어려웠는데 꺼내서 조금 쪼물쪼물하다 보니.. 한 손으로 말고 손바닥으로 밀면 잘 밀려요👀 케이스 바꿔서 카..

[오라운드] 굿즈 생산 일기 2탄입니다. 지난 금요일, 굿즈가 도착했다 합니다. 교육 중 문자 받고 설렘 가득했습니다. 교육장소가 경주라, 40분만에 포항까지 달려왔습니다. Happy steps, 파우치 오자마자 택배 까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깔롱 져서 맨족 했습니다. 가방 속 잡다구리들 넣으니 가방 속이 쾌-적 해졌습니다. 천이나 의류 쪽 인쇄 품질은 만족합니다. Black tiger 아이폰 12mini 하드케이스 젤리 케이스 쓰다가 하드케이스 쓰니까 어색해지긴 했지만, 무광코팅 말고 유광을 올릴 껄 조금 후회는 했습니다. 카드 수납을 포기하냐, 가져가냐 요 차이인데 고민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드케이스는 soso..

굿즈샵을 열고 테스트 겸, 수익구조나 인쇄 품질 살펴볼려고 봉시코기한테 이것저것 선물로 구매해서 보냈는데. 제작 일정은 3일 소요, 수도권이라 시원하고 빠르게 출고되었다. 같이 놓고 보면 미묘하게 색감차이가 좀 난다.. 똑같은 cmyk인데 흠더레스팅🤔 인쇄는 원 색감 만큼 나온 것 같아 만족 아크릴 키링 특성상 잘 부러지는 타공구멍을 조금 보완 하면 좋겠지만 시스템상 자동으로 타공구멍이 생성되어 요곤 조금 아쉬웠지만.. 안전빵을 위해 테두리 라인을 넣는다던지 하는 방법을 모색해본다면 조금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조금! 봉시코기가 만족하면 된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