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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3.05 ~06 기록
    Record_/Daily sculpture 2022. 3. 9. 18:24
    두근두근

    01_______


    "널 만나러 가는 길은 소풍 가는 어린아이처럼
    언제나 설레이는 순간의 연속이야"


    서울과 포항, 가까운 듯 먼 우리는 매일 페이스 타임으로 얼굴을 보면서 긴 시간 소통을 하지만, 늘 그리움과 아쉬움만 가득했다.

    근래 일이 꼬여서, 두달만에 만나게 되었는데
    두달 못봤으면 많이 못봤다 싶어 우리는 갑작스럽게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다는 기분 탓일까,
    어릴적 소풍 가는 어린아이처럼 설레이고 두근거려서 잠도 설치고 아침 일찍부터 준비했던 것 같다.

    사람 많고 북적이는 걸 싫어하는 나와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바다, 또 나도 좋아하는 바다를 보기위해 잡은 펜션은 울산과 경주 사이에 위치한 곳인데
    지난 번 여행때 보다 더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았던 것 같다.

    조용하고 깨끗한 바다. 파도소리가 기분좋게 들렸다.
    같이 힐링여행 열차에 탑승한 정바스키아도 신나서 꺕꺕.


    도란도란 앉아, 꽤 많은 이야기도 했던 03.05 기억 하나.



    02_______

    "H.B.D 봉시코기"


    03.06 봉시코기 생일.
    처음 챙겨주는 생일이라 케이크도 사서 초도 꽂고 꼬깔모자도 씌워주고 역동적으로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봉시코기는 부끄럽다며 작은 조각케익이면 괜찮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내년엔 제대로 부끄러워 해주세요!)

    1894 사랑채 "슈 뉴옥 치즈케이크"
    1894 사랑채 온돌방 뷰

    생일 케이크와 시원한 아아를 제공한 장소는
    경주 황리단길 1894 사랑채 카페.
    한옥 느낌 카페인데 주차한다고 애먹은거 빼곤 다 좋았다.
    (황리단길 갈때는 주차전쟁이니까 근처 공용주차장에 차 세우고 도보로 이동하는게 더 빠름)

    황리단길이 신난 정바스키아.


    원래는 아침 먹고- 추억의 달동네 - 올바릇 식당- 1894사랑채 - 신경주역(배웅) 루트로 데이트 코스를 짰었는데,

    차로 이동하는 거리나 이동루트가 너무 길어서,
    1894사랑채-올바릇 식당-카페(마티나타)-신경주역
    이렇게 루트가 변경되었다.

    올바릇식당_꼬막 맛집!

    보문호수쪽은 처음 가봤는데, 호수 뷰를 보면서 먹은 점심은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웠다.

    밥먹고 나른한 오후, 카페인이 필요한 우리는
    올바릇식당 옆 마티나타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장식품으로 프로포즈하는 봉시코기
    그래! 알 굵은 왕 다이아 반지 받아주지!

    따쓰한 햇살과 함께 창가에 앉아 잠깐 짧은 행복을 느꼈던 시간. 왼쪽으로 고개돌리면 바로 호수라 힐링*1000번은 한 것 같다.

    In. 마티나타

    아쉬움만 가득한 배웅길. 다행이 여기서 신경주역까지는 멀지 않았다. 배웅길로 가는 중 정바스키아는 피곤한지 이동하자마자 잠들어서, 조금 널널하게 신경주역 까지 배웅할 수 있었다.

    늘 주차장에서 촉박하게 배웅했는데, 이날은 플랫폼 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니 언제 또 보지.. 아쉽다. 이런 생각만 잔뜩 들기도 했다.

    아쉬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신경주역 주차장 뷰

    03_______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봉시코기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생일선물은 지포라이터.

    지난번 여행에서 잃어버렸던 지포라이터가 마음에 걸려 한참 고민하다가 눈에 잘 띄고, 디자인도 예쁜 지포로 고른다고 몇일 고민 많이 했었는데, 너무 예뻐서 중간에 스포도 하고 싶었지만.

    "여태껏 본 지포중 제일 예뻐요! 집에 빨리가서 봐요!"
    라며 간질간질한 기분을 숨기기 바빴다.

    제일 베스트는 여행길에 직접 들고가서 슬그머니 건네는게 제일 좋겠지만, 지난번과 같이 또 잃어버릴까봐 봉시코기 집으로 보냈는데, 전날 택배가 도착해서 생일날 열어보는 서프라이즈는 성공한 것 같다.

    지포_백호 라이터. 실물이 더 예쁘다.
    뒤편도 호랑이 무늬가 들어가있다.
    처음 불붙이는 장면은 아쉽게도 사진으로 받아보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마음에 들어해주고 너무 좋다고
    웃으면서 말해주는 봉시코기.

    너의 찐40대의 첫 생일을 챙겨줄 수 있어서 행복했어.

    2022.03.06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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